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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모저모

IT분야 학교 진학 고민 / 소프트웨어 / 정보 보안 / 게임 / 20살 이후 그 동안의 이야기

by Tilog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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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살 이후의 삶

난 사실 2번의 자퇴경험이 있다.

첫번째 대학은 20살 때 성적맞춰 간 대학이였다.  40여일정도 다니고 바로 흥미를 상실해서

중하위권 이였던 나는 충동적으로 반수를 결심했다. 결과는 현역 때 점수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괜찮은 점수가 나왔고 국립대 어문계열로 진학하려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모 폴리텍 전기과로 진학하게 됐다.

 

그렇게 두번째 대학을 진학하게된 21살 때.

난생 처음 접해보는 전기는 너무 생소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고생스러웠던 것은 내가 손재주가 너무 없어서 

같은 인문계고 출신에 처음 접해보는 다른 동기들보다도 실습에서

너무 뒤쳐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때는 2년간 총 이수학점이 108학점이였기 때문에

특히 1학년 때 한 학기당 32학점 정도를 듣는 미친 스케쥴을 가지고있었다.

(오전 9시에 수업을 시작해 오후 5~6시에 끝나는 스케쥴... 고등학교 4학년이 괜히 있는말이 아닌 것 같다.)

 

7월 초까지 남들은 이미 방학하고 2주정도 지난 시점까지 우리는 계속 수업을 받았고 

드디어 방학에 들어섰다. 방학 전 부터 걱정되던게 군대였는데 그 이유는 즉슨 

이미 친구들이 입영을 하여 빨리 간 친구는 상병이 됐고 대부분 일병정도 였을 때 였는데

그 친구들을 보니 뭔가 나도 빨리 다녀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군대는 가고싶을 때 갈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OPIC(오픽)

또 남들처럼 일반 전투보병이 아닌 특별한 군생활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 필자는

카투사에 지원하기 위해 1학기 중 스피킹시험인 'OPIC(오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달정도 짧게 준비하고 시험을 치뤘는데 다행이도 카투사 지원 마지노선 컷인

'IM2'등급을 달성하여 지원할 수 있게됐다!

 

 

9월이 왔고 카투사 지원 경쟁률이 제일 낮은 달이였더 19년 10월 입대로 지원을 했다.

시간이 흐르고 11월이 됐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5시...

그런데 오후 5시가 넘어도 연락이 안 오는 것이다. 알아보니 정시보다 늦게 합격결과가

날라오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해서 기다려봤다. 

5분... 10분... 15분... 20분... 이 되어도 감감 무소식이였고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

 

 

 절망편 ㅠㅠ...

바로 절망해버렸다. 난 신의 아들이 아니였던 것 인가...

하늘도 무심하다고 생각했다. 진짜 그 날 하루는 잠을 편히 이루지 못했다.

나의 플랜A가 처참하게 무너지며 그대로 플랜B를 준비하러 갔다.

 

플랜B는 바로 군악대였다. 뜬금없이 왠 군악대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시절 관악부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군악대 입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악기를 놓은지 2년이 되가던 시점이였기에 도움이 필요했고 서울을 오르락하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3개월정도 트롬본을 배우고 국립현충원에 가서 시험을 쳤는데...

 

희망편...!

정말 운이 좋게도 붙어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입대하고 알고보니 원래 일부 군악대를 제외하면 금관악기 전공자들이 없고 

지원자들이 적은 편이라 뽑혔던 것 이다. 시험을 생각보다 못 봤는데도...

 

여튼 그렇게 19년 3월부터 21년 3월까지 병생활+전문하사 6개월

총 25개월 동안 군생활을 하고 전역했다.

 

 

 

● 진로 고민

사실 난 원래 다니던 폴리텍 전기과에서 재적을 당했다...

그 이유는 즉슨 일반휴학을 하고 군 입대 후 군 휴학으로 돌리지 않아서

재적처리를 당한 것... 뭐 사실 이미 마음이 떳었기에 아무생각 없었다.

 

그렇게 전역 후 내 형편없는 내신때문에 수시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필자는

수능준비를 하기 시작...! 5월부터 시작을 했으며 9월까지 나름 열심히 하고있었지만

9월 모의고사를 보고 멘탈이 바사삭 당했고 결국 한달을 거의 통째로 날려버린다.

 

멘탈이 털릴때로 털린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전문대 수시접수 막바지였던 10월 초에 7곳의 전문대에 원서를 넣었다.

그중 3개는 희망이 없어도 넣은... 그런 것 이다 ㅠㅠ

 

 

이후 21일 1곳, 그리고 오늘 3곳 해서 모든 결과가 다 나왔다!

2곳은 최초합격을 했고 하나는 예비2번 나머지는 예비7번을 받았다.

최초합격한 두 곳의 과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과이다.

사실 제일 가고싶었던 전공은 게임인데 그게 예비 2번이 떴다. 

그런데 딱히 걱정은 없다. 작년에 충원합격이 160번까지 돌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제일 가고싶은 과는 마음으론 정해졌지만 현실에 부딪혀 고민이다.

하나는 폴리텍이라서 등록금 120만원대에 기숙사도 비싸봤자 50만원 전후이다.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폴리텍을 가는게 맞다.

하지만 게임쪽 대학을 꼭 가고싶은 마음이 너무 크게 든다.

문제는 사립전문대라 한 학기 등록금이 300만원대고 기숙사도 100만원 ㅠㅠ...

또 하필 3년제 전문대라 돈이 더 들수밖에 없다. 이 쪽으로 가고싶지만 망설이는 이유는

게임쪽을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것이지 없어서는 안 될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학하면 남초에서만 생활해왔던 나에게 성비도 어느정도 맞는 곳이고 

입학 초기에야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수업을 듣고 또 게임쪽이기에 재미있다고 느끼겠지만

그것도 불과 1학년 1학기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과를 가서 웹개발자,UX/UI디자이너 등 게임 이외의 길을 가느냐...

부담은 되지만 꾸역꾸역 게임과를 가서 그나마 하고싶은 것을 하느냐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잘 고민해서 선택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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