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에반을 육성하고 있는와중 한 해가 더 흘러 2010년 초 듀얼블레이드가 출시됩니다.
이 시절에는 신규 캐릭터 하나하나가 참신하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당시에 아란보다 훨씬 더 날렵하고 스타일리쉬한 캐릭터가 나와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경험이 있네요. 물론 단점은 당시 몇 스킬들을 마스터하려면 캐시를 충전해서
마스터북을 사야했었다는게... 지금도 도대체 왜 그렇게 만든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ㅠㅠ
그렇게 5개월이 지나고 메이플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 패치가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빅뱅' 패치 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 레벨구간 필요 경험치가 하양조정 되면서 레벨업이 수월해졌다는 것!
실제로도 100레벨 정도까지는 거뜬하다고 체감이 됐었죠!
이 패치로 인해서 편의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게임 속도가 매우 빨라졌죠.
맵 크기도 매우 작아지고 또 여섯갈래길이 생기면서 이동이 매우 용이해졌습니다.
또 비행선이 새로 나오면서 '엘리니아-오르비스'를 오가던 추억도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이 때 신직업 '레지스탕스'가 나오면서 OP캐릭터의 주자가 메카닉으로 넘어옵니다.
당시의 메카닉은 워낙 사기였는데요. 3차전직때 시즈모드 밖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스킬이 있었는데
너무 쌔서 당시 보스전 1티어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리뉴얼되어서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지만요!
저는 레지스탕스가 나왔을 때 배틀메이지를 키웠는데 레지스탕스 3인방중 가장 안습한 취급을 받았던
직업입니다 ㅠㅠ... 지금 레벨 202정도까지 키우고 봉인시켜둔 상태인데 언젠가 다시 키울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메이플 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패치 '레전드'가 제가 중1이 되던 2011년 여름 진행됐습니다.
무려 '62만명'이라는 동접자수를 내며 빅뱅 때의 동접자수를 2배를 뛰어넘는 수로 갱신 시킵니다.
이때부터 시즌 대규모 패치 때 마다 직업군이 짧은 주기로 추가되는 관행이 이어지는데요.
아란, 에반에 이어 검은마법사와 관련된 영웅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것도 이때부터네요.
하지만 62만 동접자수 갱신 및 최대 매출 기록이라는 화려환 결과와는 다르게 이때부터 게임은
서서히 썩어가기 시작하죠...
메이플은 2011년 이후에도 꾸준히 즐겨하긴 했지만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는 2008~2012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당시 네이버에서 메이플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초등학생 이였음에도 불과하고
투데이 2~3천씩은 꾸준히 찍었던 경험이 있을정도로 열정적이였습니다.
테스트 서버에 매번 신청해서 당첨될 때 마다 패치 포스팅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레전드 패치 이후에도 계속하다가 만렙이 확장되고 패스파인더, 호영, 일리움 등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 된 캐릭터들이 나온 시점부터 서서히 안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200레벨 까지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하지만 빅뱅 이전처럼 결국엔 한계가 오더라구요.
지금도 시간 엄청들여서 플레이하면 츄츄아일랜드 정도까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게 200이 넘어가는 순간 들여야하는 인풋이 장난아니게 큰걸 보고
결국 좌절하고 돌아섰답니다 ㅠㅠ... 뭐 그러다가 다시 시작해도 맨날 150언저리 찍고 접고... 무한 반복 ㅋㅋㅋ
앞으로 혹시나 복귀한다 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 같네요.
이젠 한 때의 추억 저편에 남겨두는게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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